못된 사랑은 변호사들을 닮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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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월화 드라마는 특별히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없었는데, 이번 주부터 KBS에서 시작한 드라마 <못된 사랑>을 보면서 볼만한 드라마가 생긴 것 같다.

이요원, 권상우, 김성수 주연의 <못된 사랑>은 첫 회부터 감각적인 영상과 멋진 대사로 무장을 하고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. 그리고 예전에 M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<변호사들>이 떠올랐다.

이 두 드라마의 비슷한 설정은
첫째, <못된 사랑>에서는 여주인공인 이요원이 첼리스트로 나오고, <변호사들>에서는 여주인공인 정혜영이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온다. 두 여주인공이 현악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. <변호사들>에서 정혜영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바이올린을 켜는 제스쳐를 취하는 장면은 너무나 아름다웠다.

둘째, 두 드라마 모두 여주인공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집안이 기울게 된다. <못된 사랑>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요양원에서 지내게 되고, <변호사들>에서는 어머니, 아버지가 모두 돌아가시고 여동생이 반신불구가 된다.

셋째, 그러나 무엇보다 비슷한 건, <변호사들>에 출연했던 김성수가 <못된 사랑>에 출연해서 여주인공에게 비슷한 대사를 읊조린다는 것이다. 두 드라마에서 김성수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한 여주인공에게 자기를 잊어달라고, 자기를 죽었다고 생각하라는 대사를 읊조리며 여자 곁을 떠나게 된다.

이렇게 <변호사들>과 시작이 비슷한 <못된 사랑>이 앞으로 더욱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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